기록/여행

2019. Cebu Island 🇵🇭

Sunday.516 2022. 9. 2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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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8. 25. ~ 31.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한 필리핀 세부 여행
 

 

 


 

 

08. 25. ~ 26.

 

 

 

 

★ 출국 항공편 - 에어아시아[Z2 9047] ICN 8:55 pm >>> CEB 12:30 am

\284,998 (5월 30일 예매)

 

 위탁 수화물 20kg을 추가했다. 29인치 캐리어 1개, 21인치 기내 가능 캐리어 1개, 배낭 하나 여유롭게 들고 갔다. 큰 캐리어만 위탁으로 보내고 다른 짐은 모두 기내에 들고 탔는데 15kg까지인 줄 알았는데 20kg 까지였다ㅋㅋ

 다른 기내식은 추가하지 않고 핫시트만 미리 구매했다. 14E/14F 팔걸이 올라가고, 뒤로 젖혀지는 좌석이었다. 키가 큰 편이고 엄마랑 가는 여행이어서 선택했는데 미리 하길 잘한 것 같다.

 한국인 승무원은 없었다. 착륙할 때 급 하강하면 귀가 많이 아픈 편인데 진짜 너무 아팠다.. 입국 심사할 때까지 귀가 잘 안 들렸다ㅠㅠ

 


 

★ 탑스파 0.5박, 탑네일 손발 무제한 - 입국+수면 네일 패키지 (코코넛 오일 90분)

\190,000 (2인 사전결제) / 600 (5일 데이터 무제한 유심 2개)

 

 엄마도 나도 한국에서 마사지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세부 도착해서 처음 받은 마사지인데 압을 중간으로 받았다. 등이랑 허리 받는데 손끝으로 누르는 게 너무 아파서 이후로 다른 마사지는 전부 약하게 받았다ㅠㅠ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마사지 베드도 편했고 샤워시설도 나쁘지 않았다. 수압 약한 건 어딜 가나 똑같은 것 같다. 나름 조용했다. 옆 방소리도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았고 픽업 서비스도 좋았다. 팁은 내 기억에 100페소씩 드렸던 것 같다.

 유심은 마사지샵에서 현장 결제로 600페소 지불했다. 미리 말해둬서 받는 건 가자마자 받았고 결제는 아침에 했다. 5일 동안 잘 사용했는데 간혹 안 될 때도 있긴 했다.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탑네일로 이동해서 나는 미리 가져온 디자인으로 받았고 엄마는 거기 있는 거로 선택했다. 발은 마음에 드는데 손톱은 너무 짧게 잘랐고 디자인도 생각했던 것처럼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아쉬워하길래 결국 수요일에 손은 다른 곳에서 다시 받았다. 네일샵 한국인 사장님이 금방 출근하셔서 끝나고 환전 안내를 받아서 몰 안에 있는 곳에서 환전했다. 오후 1시에 드랍 요청해서 2시간 정도 몰에서 자유시간 가지면서 마트도 가보고 시암에서 식사도 했다.

 이 날 챙겨야 할 짐이 많다 보니 탑스파 드랍 차량에 에코백 하나를 두고 내렸는데 결국 영원히 분실ㅜㅜ.. 안에 중요한 물건은 없었고 가방이 엄마의 소중하고 특별한 콘서트 굿즈라 찾고 싶었는데..  탑스파에서 나름 노력해줬는데 기사님이 그런 거 없다 했다고 ^^;; 팁도 100페소 받아갔잖아요 아저쒸...

 

 

★ 마리나몰 - 환전, 세이브모어 쇼핑, 시암(점심식사), 보스커피

 

 

몰 1층 환전소 $550 (환율:52) + €50 (환율:57)   세이브모어 환전소 $65 (환율:51.9)
 큰 단위 달러와 유로는 몰 1층 환전소에서, 나머지는 세이브모어 마트 내 환전소에서 환전했다. 세백 직거래로 2200페소, 135달러 구매했고, 신한은행에서 달러로 환전(최대한 큰 단위로), 작년 독일 여행에서 남은 50유로까지 가져가서 환전했다. 사전 예약금 제외하고 현지에서 쓴 총 금액은 한화로 약 85만원 정도였다.

 

세이브모어 쇼핑 ₱797.2

 산미구엘 맥주와 미리 맛볼 과자 몇 개, 물을 구매했다. 

 

시암 ₱800? (탑네일 10% 할인쿠폰 사용)

 쌀국수, 코코넛 커리, 갈릭라이스, 망고쉐이크, 산미구엘 라이트 이렇게 먹었던 것 같다. 여긴 쿠폰 사용하며 영수증을 안 받아둠.. 요기서 찍은 사진도 핸드폰에... 해수풀에 사망한 핸드폰.. 

 

아일랜드 센트럴몰 보스커피 ₱305 

 직원들 친절함. 케이크가 맛있어 보였는데 배가 불러서.. 시그니처 음료인 크리미 카라멜 라떼를 먹었는데 진짜 찐~하게 달았다!  

 


 

★ 알프하임 풀빌라 리조트 - 4박

\369,404 (아고다 예약 5n% 할인, 각종 세금 포함 금액)

 오후 2시 체크인. Room6 받았고, 프런트와 많이 멀지 않은 중간 방이라 좋았다. 단독 풀도 넓고 깊어서 놀기 좋고, 침대도 굉장히 커서 불편함 없이 잤다. 조명도 전체적으로 어둡고 조금 오래된 느낌은 있었지만 가격 대비 전혀 나쁘지 않았다. 여러모로 가성비 좋았음! 우리끼리 놀 수 있는 게 제일 좋았다.

 
   


 
 

 리조트 앞바다는 아침이면 물이 차고 저녁엔 물이 빠진다. 밤낮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현지인들이 무언가를 잡으러 다닌다. 목요일 호핑하던 날 우리 담당 리코한테 물어봤더니 물고기를 잡는 거라고 했다.

 
 

 
 

 위치는 제이파크 정문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길로 도보 10분 정도 들어가야 하고, 핫산 비치라고 말하면 현지인들은 대부분 알아듣는다. 낮엔 걸어서 샹스몰까지 이동하기가 어렵지 않지만 밤에는 절대 못 걸어 다닐 것 같았다. 숲을 지나서 밭을 통과해서 백 미터? 는 걸어야 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계속 픽드랍 되는 업체를 이용해서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같은 구역 내에 지지블루와 앵그리크랩은 걸어서 갈 만했다. 아래 사진은 리조트 바로 앞이고, 위의 도로는 리조트가 있는 핫산비치 구역 입구로 들어가는 길.

 

 

 


 

 

 후기가 많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프런트도 친절하고 조식도 굉장히 맛있었다. 가장 만족스러운 게 조식이었다. 조식 시간은 아침 7-10시이고 매일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 빵, 버터, 망고잼, 딸기잼, 커피는 셀프로 이용 가능했고 식빵은 토스트기에 구워서 직접 구매한 크림치즈 들고 가서 발라먹으니까 정말 맛있었다.

조식 총 4번 먹었는데 2번은 핸드폰으로 찍었나 보다. 카메라에는 두장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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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그리크랩 (저녁식사) ₱1911

칠리 크랩 medium (2마리) - 1200 

해물된장찌개 - ₱300 

갈릭라이스 small - 120 

산미구엘 필센1, 라이트1 - ₱200 

5% service charge - ₱91 

8월 이벤트 깔라만시 주스 쿠폰 - ₱0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5시 30분쯤 방문. 도보 3분 거리^^;; 예약 없이 갔는데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었다. 쾌적한 에어컨 룸에서 식사할 수 있었고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서 좋았다. 게를 엄청 좋아하지 않지만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첫날 저녁식사로 정했다. 세트로는 양이 많을 것 같아 둘이서 단품으로만 주문했고 그래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샐러드 등 세트에 포함된 메뉴는 별로여서 단품으로 시켰는데 딱 좋았다. 단품은 무조건 두 마리씩이라 스팀 크랩을 안 먹어봐서 조금 아쉽지만 칠리크랩 소스에 갈릭 밥 비벼먹는 건 정말 맛있었다. 생각보다 발라먹기도 쉽고 깔라만시 주스도 엄청 커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그리고 앵그리크랩이 숙소에서 외부로 나가는 길에 있어서 그나마 다닐 때 조금 마음이 놓였다. 여기 없었으면 낮에도 그다지 다니기 좋진 않았을 듯.

 
 
 
 
 
 
 
 

 
 
 
 
 

08. 27.

 

 

 

★ 화이트 샌즈 리조트 앞 세이브모어 쇼핑

₱1574.35

 호핑 때문에 일찍 일어났는데 날씨 이슈로 취소 돼서 마트나 가서 어제 먹어보고 맛있었던 과자들 더 사고.. 잃어버린 선 스프레이를 대신할 선크림도 하나 샀다. 건망고도 삼. 메트로 마트 두고 멀리도 걸어갔다.... 하지만 덕분에 여기저기 위치 파악을 대충 할 수 있었다. 세백에서 많이 봤던 익숙한 마사지샵 이름들, 과일 판매하는 곳, 구매대행 샵 등등 꽤 괜찮은 경험이었다. 비가 왔는데 처음 나가보는 길이라 말 거는 현지인들 때문에 정신도 없고 사거리는 물에 잠겼고ㅋㅋㅋ 지나가는 지프니 7페소 주고 타던가... 뭐라도 가격 쇼부보고 타면 됐을 걸 싶다. 바가지 쓰는 거 무섭다고 더러운 물에 발 담그고 열심히 걸었다ㅋㅋㅋㅋㅋㅋ 난리난리.. 지나가는 오토바이 아저씨들 전부 더러워~ 더러워 외치는데도 꿋꿋하게 걸어서 건너다님ㅋㅋ

 

 


 

★ 맥도날드

₱? 

 세이브모어 건너편에 있는 맥도날드. 커피, 콜라, 감자튀김 시켜서 간단히 먹었다. 특이하게도 졸리비처럼 스파게티가 있었다. 졸리비는 있는 동안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버거 가게에서 스파게티 파는 게 당연한 것 같았다.

 

 
 
 

 

 

★ 팡팡스파 - 란타우 패키지 (오일 90분) 

란타우 약 ₱1400

 16시 30분 샹스몰 앞까지 걸어가서 픽업받았다. 차 타고 가는 길에 솔레아, 플랜테이션 베이 앞을 지나갔다. 석양을 보러 갔지만 날씨가 안 좋아서 그냥 흐리기만 하다가 어두워졌다ㅠ 아쉬웠지만 란타우 조명이 켜지니 분위기 있고 예뻤다. 음식은 무난했음. 감바스, 갈릭라이스, 크리스피 파타, BBQ?(밥이 함께 나오는 닭다리..), 포크밸리, 그린망고쉐이크, 망고쉐이크, 산미구엘 라이트.. 의외로 엄청 먹었다ㅋㅋ 나는 잘 먹었는데 엄마는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진 않았음. 요리들은 한 번에 착착 나왔는데 쉐이크와 맥주를... 다 먹을 때까지 안주더라. 남들은 제일 먼저 갖다 줬는데..ㅠ 세 번 말해서 겨우 받아냈다ㅋㅋㅋ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직원을 부르면 됨.

 















 

 

팡팡스파 \56,000 (2인 사전결제, 란타우 10% 할인, 스낵박스 이벤트) 

 18시 30분 차량으로 팡팡스파에 도착(코드로바 쪽은 이동하기가 조금 힘든데 패키지 이용하니까 먼 거리인데도 편하게 왔다.) 스파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예뻤다. 한국인 사장님이 안내도 잘해주셨고 마사지룸도 쾌적했다. 별도 차트는 작성하지 않고 살살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테라피스트님 압이 세서 조금 아팠음.. 평가하기엔 마사지를 별로 안 받아봐서 그냥 무난하게 받았다. 팁은 50페소씩 드렸다. 베드는 탑스파보다 조금 좁은 것 같았음.

 팡팡스파가 출국하는 날 수면 패키지를 이용하면 마사지 베드가 아닌 별도 룸에서 잘 수 있다고 해서 이용하려 했는데 출국 편 시간이 새벽 4시라서ㅠㅠ 그 시간대 공항드랍은 불가능하다고 해서 수면팩은 이용하지 못했다ㅠ 대신 란타우 패키지로ㅎㅎ

 이벤트로 받은 스낵박스도 엄청 푸짐했다. 선물 받은 기분ㅎㅎ 란타우 할인 금액도 챙겨 받았다! 드랍받을 때 숙소 알프하임이라고 했는데, 제이파크 지나 화이트 샌드 방향으로 계속 가길래 기사님께 다시 말해서 유턴해서 갔다. 잠깐 착각한 모양..ㅋㅋㅋ 엄한 데로 가길래 조금 쫄았음. 

 

 

 

 

 


 

 

 

 

 

 세부 자유여행 준비하면서 정보를 많이 얻었던 카페에 업로드되어 있는 게 기억났다. 엄마와 함께한 여행 후기.. 1탄은 잘 써놓고 2탄은 귀찮아서 안 올렸나 보다. 여행의 반틈이라도 자세히 기록해뒀더니 다시 읽는 내내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2탄을 안 쓴 게 너무 아쉽네.. 앞으로 해외여행 정도는 꼼꼼하게 리뷰를 올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2019년 여름에 엄마와 함께 세부에 다녀오고, 그 해 겨울에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마지막으로 그리고 바로 팬데믹이 온 뒤로 해외여행을 못 간지 2년 반이 넘었다. 내년에는 확실히 어딘가 떠날 수 있겠지?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혼자여도, 누구와 함께라도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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