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운전기능사] 지게차 실기 합격 후기 / 시험 꿀팁 / 동부기술교육원 지게차 기종 / 응시료 지원(무료) / 큐넷 / 국비지원
지게차운전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 를 이제야 쓴다.. 게으름의 끝.
늘 그렇듯 티스토리를 내던지고 살았다.
정신 차려 보니까 여름도 다 지남..ㅋㅋ
원서 접수와 응시료 지원
우선 큐넷에서 실기 원서를 접수한다. 내가 수강한 학원은 자체 시험이 불가능했으므로, 강동구에 있는 서울동부기술교육원으로 신청했다. 나는 '만 34세 이하 응시료 지원'을 받아 필기와 실기 모두 50%를 지원받았다.
필기 응시 관련 포스팅은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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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운전기능사 응시료
필기 - 14,500원
실기 - 25,200원
✅ 큐넷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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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넷 청년 응시료 지원은 큐넷에서 원서 접수 시 적용할 수 있다. (1인당 연간 총 3회 한도)
주의할 점은, 여러 번 클릭하면 사용 횟수가 차감됨.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이 종료될 수 있음. 개인별로 잘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이 원활한 환경에서 하시길... 나는 올해 자격증 시험 치면서 3회 전부 다 적용받았는데, 지인이 안 된다고 계속 클릭해서 횟수 전부 차감됐고 복구도 안 됐다.. ㅋㅋ 보통은 해주지 않나............. 직접 전화 문의도 했는데, 횟수를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함..
✅ 성북구청 <2024 성북구 미취업 청년 어학 및 자격증 응시료 지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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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각 지자체별 미취업 청년 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도 있다. 나는 성북구 주민이므로 해당 공지를 확인해서 지원받았다. 일하고 있지 않은 자의 소소한 행운.....ㅠ
지원 신청은 매월 1~10일에 가능하고, 올해 1월 1일 이후 응시했다면 응시일자에 관계없이 신청하면 된다. 나는 토익 응시료도 이걸로 지원받았다.
따라서 완전히 무료로 응시한 것이다 ㅇㅇ
만약 올해 시험을 많이 칠 계획이 아니라면, 큐넷 지원을 받지 않고 지자체 지원만 받아도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서울동부기술교육원 지게차 실기
애매... 한 위치에 있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서 내리면 1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시험장 바로 근처에는 카페나 음식점이 없어서, 필요하다면 역 근처에서 미리 사 오는 게 좋겠다.
게이트를 지나 입구로 쭉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본 건물(서울관)까지는 굳이 갈 이유가 없다. 여유 있게 도착해서 화장실 갈 겸 잠깐 들어가 봄.
여기저기 지게차 운전 기능사 시험 장소라고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창조관 뒤쪽에 지게차 시험 코스와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구조이다.
서울관 건물 게시판에도 창조관 방향으로 화살표 표시를 해뒀다. 뒤로 돌면 창조관 글자와 함께 주차장 뒤로 건물이 바로 보인다.
화살표를 따라가기만 하면 수검자 대기실임. 여기부터는 전체 촬영 금지다.
학원에서 클라크(주)와 현대(부)로 연습했고, 시험 응시한 동부기술교육원 기종은 클라크였다. 같은 회사 거여도 생김새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비슷함. 바퀴 높이나 핸들 감은 개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논외로 친다. 그 정도는 웬만한 사람이면 감과 센스로 해결할 수 있다.
시험 과정별 후기
1. 대기실 입장, 신분 확인 및 핸드폰 제출과 동시에 순서 제비 뽑기 진행.
나는 1n번 이어서 앞 순서 사람들을 보고 응시할 수 있었다.
2. 대기실 밖 시험장으로 이동, 간단한 조작 설명 및 시연
첫 시작을 어떻게 하는지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신다. 매우 친절하셨던 것으로 기억함. 이때 집중해서 잘 들어야 한다. 손 들고 출발하는 것도 학원에선 연습시켜 주지만, 시험장마다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출발도 못하고 실격되기 싫으면... 꼭 잘 확인하자.
과제 수행하는 것도 1회 시연하면서 어떻게 시험을 보면 되는지 알려준다.
3. 순서까지 대기
시험장에 전면 유리로 된 컨테이너(그림의 ‘응시 전 대기공간’)가 따로 있다. 춥진 않았음. 내 바로 앞사람이 할 때 ‘직전 대기’ 지점에 나가서 앉아있다가, 자기 순서가 되면 탑승한다.
좀 놀랐던 게, 아예 지게차 운전을 한 번도 안 해보고 영상으로만 연습한 것 같은 사람이 꽤 많았다. 응시 연령대는 매우 다양했고, 나 포함 여자는 2명뿐이었다.
시험 인원은 20명 정도였고 내 앞에서 반 이상 실격처리 되었다.. 뭔가 합격률을 체감함.
내 순서가 14번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커브를 돌아서 좌회전하여 파레트를 내려놓는 지점에서의 정확한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앞 순서 응시자들의 시험을 유심히 지켜봤다. 포크 찍고 전진을 어느 정도 하는가를 확인함. 바퀴와 바닥선 사이 거리를 대기공간에서 볼 수 있다. 앞에 시험 보신 분 중에 정말 딱!!! 정확히 내려놓는 분을 참고했다. 뒷 순서가 오래 기다리긴 하지만 유리한 듯....
4. 시험 응시 및 종료
학원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시간 측정을 해보고, 각 과제 수행을 충분히 연습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시험 봐준 사람 말로는 처음 파레트를 들고 후진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나오는 바람에 자칫하다간 선을 밟을 뻔했다고 한다(밟진 않음). 학원에서부터 자주 그랬는데, 사실 시험 중에 나도 좀 많이 나왔다는 생각을 하면서 운전함..;; ㅋㅋㅋ
나는 체감 상 2분 50초~3분 초반대로 끝낸 것 같다. 학원에서 맘 편히 했던 것처럼 엑셀 많이 밟았고 실수는 안 했다. 위기감 없이 깔끔하게 끝냄.. 휴..... 전자시계나 핸드폰을 본인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못 가지고 있으니 조금 답답하긴 했다.
앞서 응시한 사람은 더 있을 수 없고, 바로 대기실로 나가서 맡겨둔 기기들 찾고 나가야 한다.
시험 보고 신나게 냉면도 먹음! 명일역 방향으로 꽤 걸어야 함. 맛있고 양도 많았다. 맛집임 굿
삼대냉면 명일점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431-2
10:00~20:30
지게차운전기능사 취득 소소한 꿀팁!
1. 지게차는 날씨 좋을 때 따세요.. 제발
정확히는 학원 수강을 날 좋을 때 하세요.. 10일 동안 죽어가고 싶지 않다면 봄가을에 하십쇼. 더워도 안돼 여름엔 더 힘들걸요.... 나는 너무 추웠음... ㄹㅇㄹㅇ 감기 왕창 걸렸어요.
사실 사람은 둘째 치더라도, 날이 추우면 지게차가 열이 늦게 올라서 잘 안 나감. 학원에서 아침에 첫 순서로 타게 되면, 엑셀 훅훅 밟아도 시간 초과 나왔었다... 되도록 겨울엔 적당히 오후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실제 시험에서는 타는 순서를 제비 뽑기로 결정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자.
실기학원에서의 혹한기 훈련 1~10일차 기록은 아래 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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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게차 기종 확인 및 포크 높이 유의하기
학원에서 가르쳐 줄 때는 보통 주관적 높이를 설정하라고 함.
과제 수행 시 포크의 높이를 맞춰야 할 때면, 보통은 운전석에 앉은 뒤에 차량의 백레스트나 마스트에 쓰여있는 글자 등의 디테일을 기준으로 해서 '자신만의 높이'를 찾으라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학원에서는 클라크로 연습하다가 시험장에서 다른 기종으로 응시한다면, 감을 한 번에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마스트로 맞췄으면 마스트 각도에 따라서도 높이가 달라짐. 그리고 막상 다른 기종을 처음 타면, 감이 좋은 사람이 아닌 이상 좀 당황한다(당연함). 미리 기종을 확인해서 연습해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학원이 자체시험을 시행하지 않고, 학원에 시험장과 동일한 기종이 없다면 스스로 바닥과의 거리 감이나 레버 조작, 파레트의 구멍 높이 등으로 유연하게 가늠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굳이 '포크 높이'를 유의하라는 내용을 덧붙이는 이유는.. 시험장에서 포크 높이 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전자 채점이 아니어서 감독관이 보기에 적정 높이면 ㄱㅊ은데, 진짜 저렇게까지 낮게/높게 들고 간다고? 하는 사람이 반 이상이었다. (나도 문제가 있었을 수도...ㅋㅋ)
취득 후기
합격자 발표일에 결과 확인하는데, 그렇게까지 떨리지는 않았다. 학원에서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했으므로...😇😇😇
총점 88점 합격...! 만족함.
솔직히 ㄹㅇ 깔끔하게 해서 자신 있었다. 파레트 딱 맞춰서 내려놓음. 학원에서는 시험 때 감독관이 아무 말 안 하면 붙은 거라고 했고, 대부분 실격일 경우 중간에 하차하라고 하기 때문에 시험 후에 큰 걱정은 없었다.
심지어 시험 전날에도 학원에 따로 연락드려서 그 멀리 양주까지 산 넘고 물 건너갔다 왔다ㅠㅠ.. 학원 쪽 배려로 수업이 없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연습해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전날 연습 안 했으면 수강종료 후 일주일 정도 텀이 있었으니 그동안 감을 잃어서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개인이 학원수강 없이 그냥 장비 보유한 곳에 한 시간 정도 타보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 10만 원씩 받으니까.. 최대한 학원을 등록해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는 걸 추천한다. 어떤 곳은 리치(실내용)도 가르쳐 줌.
기술 자격증은 정말 교육 이수받고 제대로 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자격증은 취득보다는 습득을 목적으로 해야 스스로에게 든든함 ㅇㅇ.
지게차운전기능사는 자격증이 나왔다고 바로 취업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게 또... 살짝 귀찮은데, ‘건설기계조종면허증’이 필요하다. 이건 면허 발급받을 때 다시 포스팅해야지..
미리 간단히 말하자면,
1. 1종 보통 운전면허증 지참 또는 적성검사 내역
2. 증명사진 2매
3.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4. 면허 발급 비용
을 준비해서 구청의 발급 부서를 안내받아 찾아가면 된다.
나는 2종 자동 면허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운전면허를 1종으로 전환한 뒤 발급받으려고 한다.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과 건설기계조종면허증 발급!
간단 비교 정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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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추웠지만, 또 이게 뭐라고 있으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음. 이 맛에 자격증 따지... 다들 지게차 자격증 있다고 하면 왜 했냐고 궁금해함...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자격증 따는 건 반쯤 취미처럼 여기는 편이고 운전을 좋아해서 지게차는 정말 즐겁게 했다.
중장비 자격증은 특성상 아직 남성 응시율이 높지만, 나 같은 비전공 노베이스 무면허(나 다름없는) 20대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다들 걱정 말고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함. 운전 경험이 있으면 더 수월.. 한가? 나는 운전면허 딴지 2주 만에 지게차도 따버렸다.
그럼 이만,,,,,저는 이제 다른 걸 취미 삼아 준비 중이니, 또 다른 기능사 필기 합격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