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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GTQ 포토샵 1급 시험 접수 / 독학 / 응시료 / 포토샵 / 덕수고등학교 / CC한글판 / 수험표 / 그래픽기술자격 / KPC 자격 / 퇴사

Sunday.516 2022. 1.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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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직전에 저지른 작은 업보..

고등학생 때부터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또 미뤄왔던 포토샵 1급 자격증을 따기로 함.

원래 포토샵을 할 줄 알고 주력으로 쓰는 전공 프로그램이라 1급으로 도전했다. 굳이 1급을 따기 위해 2급이나 3급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포토샵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도 처음부터 준비를 잘해서 바로 1급으로 취득하는 게 좋다.

 

 

 

 

 

 GTQ 자격증은 취득하기도 어렵지 않다. 이미 포토샵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기출문제 2~3회만 풀고 시험장 가서 집중하면 시간은 넉넉하다. 나는 전날 저녁까지 미루다가 당일 새벽에 일어나서 1번, 4번 문제만 한 번씩 풀고 시험을 봤다. 90분 동안 4개의 문제를 수행하면 되는데, 숙련자가 아닌 이상 시간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기술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시간 싸움이라고 보면 된다. 

 

 

 

GTQ 1급 시험 접수

KPC 자격 https://license.kpc.or.kr

 

 

 

 사이트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했더니 초딩 때 방과 후 학교에서 땄던 정보기술자격(ITQ) 기록까지 뜸 ㅋㅋ 아마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준비를 하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그만뒀던 것 같다. 초딩인데 아침반이라고 7시 30분에 컴퓨터실 가고 그랬음... ㅠ

 

 

GTQ 시험 일정, 사이트에 접속하면 2022년 11월 일정까지 미리 나와있다.

 

 

 나는 제11회 GTQ정기시험을 접수했다. GTQ 접수는 시험장 선호도가 잘 알려져 있고 유명한 시험이다 보니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을 때 빨리해두는 것이 좋다. 늦으면 원하는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없다ㅠㅠ... 그래서 투두리스트에 기록해두고 27일에 바로 접수했다.

 


2021년 제 11회 GTQ정기시험

원서 접수: 10월 27일 ~ 11월 3일
수험표 공고: 11월 18일 ~ 27일
시험일: 11월 27일
성적 공고 : 12월 17일

 

 GTQ 1급 응시료는 28,000원이다. CS4부터 CC까지 선택이 가능한데, 나는 CC 한글판으로 신청했고 버전마다 시행되는 시험장이 다르니 잘 확인하고 접수해야 한다.

 

 

 

나의 이력서와 자격증

 졸업 후 바로 취업 시도를 할 때 내 이력서는 부족함이 많았다. 자격증은 하나도 없는데 포트폴리오마저 아주 간략했다. 그런데 서류는 늘 통과해서 면접을 보러 다니느라 지칠 정도였다. 그러나 면접을 보면 할 줄 아는 것이 많다고 주장하는데, 증명이 하나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당시 FD/AD 이력서를 열심히 넣었다. 퇴사 후 다른 곳에 취업하려니 더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사실 GTQ 포토샵 자격증을 통해서 디자인 감각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성의 있게 이력서를 준비했느냐에 영향을 준달까.. 있으면 제로, 없으면 -1 정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미루고 미룬 업보로 이제야 하게 된 것이지만, 학생이라면 학교의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취득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학 특강으로 자격증 취득 강의를 수강할 경우 응시료를 지원해 주기도 한다.

 

 

 

 

기출문제

 기출문제는 kpc 사이트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정답 파일도 함께 제공된다. 문제지에 모든 사항이 나와있고 시키는 대로 설정만 해주면 된다. 포토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펜 툴에서 어려움을 겪는 듯한데, 감만 좀 잡고 몇 번 연습해 보면 금방 익힐 수 있다. 아주 똑같이 하기보다는 비슷하게 형태감만 맞추면 감점되지는 않는다. 간혹 시험장에서 미리 시험지를 받아 줄을 그어놓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ctrl+R로 룰러를 꺼내놓고 눈으로만 위치를 대충 맞춰주기만 해도 점수는 잘 나온다. 1, 4번 문제가 펜 툴이 나오기 때문에 2, 3번 문제보다 작업시간이 조금 더 길다. 시험 치러가는 당일 새벽에 1, 4번 문제만 풀어봤는데 집중해서 만들면 10~20분 안에 해결 가능한 난이도였다.

 내가 응시했던 시험 문제가 기출로 올라와 있어서 다운로드해 보았다. 압축을 풀면 위와 같이 소스파일과 문제파일이 들어있다. 실제 시험에서도 소스파일은 한 폴더 안에 숫자 번호로 문제 구분 없이 저장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따로 이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나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요즘 유튜브에 좋은 강의가 무료로 많이 올라와 있고, 그 강의를 참고해서 기출문제만 조금 풀어보면 절대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포토샵 기능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패턴은 매우 유사하다. 문제 답안을 작업할 때 쓰이는 툴을 모두 익혔고, 기출문제 한 세트를 시간 안에 풀어낼 수만 있다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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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준비 (덕수고등학교, 수험표)

 수험표는 수험표 공고 기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시험 날짜만 정해두면 시험 시간은 자동으로 배정된다. 1교시에 배정을 받았는데... 아침 8시 50분까지 입실이라, 일찍 출발해야 했다. 다른 시험도 해당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어서 사람이 많았다.

 덕수고등학교는 포토샵 한글판 시험장으로 유명하다. 나는 어릴 때부터 한글판으로 독학했고 모르는 기능도 한글로 나와있으면 파악하기가 쉬워서 쭉 한글판을 써왔다. 어떤 기능인지 알면 대충 영문판 기능명도 알 수 있어서 굳이 영문판으로 할 필요는 없다. 한양대역에 내려서 4번 출구 육교를 내려가면 바로 고등학교 정문이다.

 

 

 수험표를 지참하라고 했는데 당일 아침에 집에 프린트가 없어서 안 했다. 하고 싶으면 한양대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한양대병원 사거리에 프린트카페가 있다. 거기서 출력하면 되는데... 굳이 수험표를 안 가져가도 괜찮다고 해서 그냥 응시하러 갔다. 프린트를 따로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핸드폰으로 수험표를 띄워서 보여주고 신분증 확인하고 응시할 수 있었다. 

 

 

 본관 1층 입구에서 열 체크를 하고 교실에 찾아가면 된다. 자리는 크게 불편하진 않았는데,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주 좋은 건 절대 아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엘리베이터 사용을 하지 않고 걸어 올라가야 하는 것 같았다.

 

 

 

 

2021년 제11회 GTQ정기시험 (2021.11.27)

 시험실에 입실하면 사전 환경을 설정할 수 있게 해준다. 수험 번호, 이름 작성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볼펜 정도는 들고 가는 게 좋다. 시험지에 줄을 긋거나 글씨를 쓰는 것 모두 자유롭게 가능하므로 문제에서 이미 작업한 내용을 표시하면서 풀었다.

 

 시험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펜 툴을 사용을 빠르게 했더니 컴퓨터가 벽돌이 되어버렸다... 절대 컴퓨터의 상태가 좋지는 못하다ㅋㅋ.. 그때가 시작하고 16분쯤.. 4번 문제의 소스를 넣는 중이었는데 그대로 멈춰서 처음부터 재부팅 후 응시했다. 그동안 했던 게 모두 사라지고, 20분의 추가시간을 주셨는데 이미 한번 만들어봐서 기존에 16분 정도 걸린 배경 깔기와 이미지 삽입을 5분 만에 끝냈다. 결론적으로 덕분에 여유 있게 응시할 수 있었다.

 

 문제는 4번에서 1번으로 역순으로 풀었다. 간혹 4-1-2-3 순서로 푸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이 시험을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지 않아서 마음대로 했던 것 같다ㅋㅋ... 시험이 시작되면 시험실 앞 스크린에 남은 시간과 수험생들의 수험정보가 뜨고, 파일 전송 횟수 등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파일 저장규칙

 

파일 저장규칙을 잘 확인해야 한다. 모든 문제는 크기를 1/10로 줄인 psd 파일(채점자 확인용)과 완성된 원본 크기의 jpg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파일이 소실될 우려가 있으므로 문제를 끝낼 때마다 전송해 주면 된다. 감독관이 파일 전송을 하라고 중간중간 말해주는데 내 페이스에 맞춰 전송하면 된다. 단, psd 파일의 크기를 줄인 뒤 그대로 덮어써서 저장해버리면 (바로 ctrl+S 누를 경우) 원본 크기의 psd 파일이 사라져 수정을 할 수 없으므로 주의한다. ctrl+Z가 먹히지 않아서 줄인 파일의 크기를 다시 키우면 모든 이미지가 깨진다. 그래서 다들 복사본을 두는 것 같던데 귀찮아서... 그냥 한 번에 검수하고 저장해서 전송해버렸다. 한 문제가 끝나면 바로 검수를 하고 빠진 부분 체크한 뒤 psd 파일 크기를 줄이고 jpg+psd 전송 - 다음 문제 순서로 진행했다.

 

 

모든 문제의 psd 답안은 이미지 크기를 1/10로 줄여서 저장해야 한다.

 

 최종 전송한 답안으로 채점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송을 했다고 해서 파일을 지우면 절대 안 된다. 가장 마지막 문제를 풀고 나면 문제 4개의 크기 줄인 psd 파일과 jpg 이미지 파일, 총 8개를 전송해야 한다.

 

 총 90분의 시험 시간 동안 [ 4 - 30분 / 3 - 15분 / 2 - 15분 / 1 - 20분 ] 정도로 배분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냥 최대한 빠르게 해 봤다. 약 60분 만에 다 만들었고.. 문제가 끝날 때마다 검수를 했기 때문에 최종 답안 전송까지 빠르게 끝냈다. 그러나 퇴실이 종료 20분 전부터 가능하다고, 조금 기다리라고 하셔서 마지막으로 전체 검수를 해봤다. 그러다가 4번 문제의 그라데이션 방향이 90º 틀어진 걸 발견했다...ㅠㅠ 이제 와서 4번 문제를 다시 할 수도 없고, 점수에 관계없이 최저 점수만 받으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 없이 패스했다. 퇴실은 종료 20분 전부터 감독관 확인을 받고 나갈 수 있다.

 

 

 

 

 

응시 후기

 나와는 다르게 굉장히 열심히 준비해서 책까지 들고 오신 분들도 계셨다. 기존에 포토샵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쉽겠지만 처음 배워서 응시하는 거라면 외우고 익혀야 할 툴이 많은 건 사실이다. 포토샵을 다룰 줄 알더라도 일부 기능만 사용해왔다면 확실히 어떻게 하는지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디테일을 조금 버리고 손을 빠르게 움직여야 시간 안에 마무리가 가능하다. 100점을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감점 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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